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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달빛 비친 치악산 절경에 “뷰티풀”

원주치악국제걷기축제 성료

◇지난 12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원주치악국제걷기축제 참가자들이 줄지어 걸어가고 있다.

외국인·시민 총 2만명 참가

5개 코스 걸으며 자연 감상

달빛걷기 이색 행사에 호평

【원주】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걸으며 힐링하는 원주치악국제걷기축제가 주말 동안 열려 원주시민들이 걷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지난 12, 13일 이틀간 원주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원주시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중국을 포함해 15개국 1,300여명의 외국인과 원주시민 등 총 2만여명이 참가, 걷기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행사는 12일 오전 8시30분 30㎞ 코스를 시작으로 20·10·5·3㎞ 등 총 5개 코스가 순차적으로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원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매지임도, 구룡제3주차장, 연세대 미래캠퍼스 입구, 흥양초교 등 개별 출발장소에서 원주 남서·북동쪽 방향으로 걸으며 원주의 자연을 감상했다.

특히 12일 '왕의 나무'로 불리는 치악산 황장목 숲길과 구룡사의 야경을 보름달 아래에서 즐기는 '치악산 달빛걷기' 행사는 이색 광경을 제공,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또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펼쳐진 30여팀의 공연과 저잣거리 및 토우전시회, 캘리그래피 등 각종 체험부스는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김은경(여·37·명륜2동)씨는 “만 4세 아들과 3㎞ 코스를 걸었는데 아들이 낙엽을 밟으며 완주해 뿌듯하고 매년 거리를 늘리면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지석(31·호저면)씨는 “원주에 오래 살았지만 처음 가 보는 생소한 길을 걷게 돼 즐거웠다”고 말했다.

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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