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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사와 철원군이 주최하고, 태봉학회와 신라사학회가 주관한 `2019 태봉학술회의'가 8일 철원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역사학자 등 200명 군청 대회의실서 세미나
태봉국과 공존한 신라 쇠망 과정 집중 조명
참석자들 오늘 소이산·왕건 구택지 등 답사


국내 역사학자들이 DMZ(비무장지대) 내 태봉국 도성의 남북 공동발굴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철원군청 대회의실에서 `신라의 쇠망-태봉 성립의 전야'를 주제로 열린 2019 태봉학술회의에서 태봉학회 소속 역사학자들은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해 역사적으로 번성과 쇠락을 반복했던 태봉국 도성의 남북 공동발굴을 통해 철원군이 통일시대 한반도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올해 태봉학술회의는 지난해 태봉국의 정의를 단순한 후삼국시대로 한정하지 않고 고려 개국지로 확장시켜 역사적 의의를 부여한 데 이어 올해는 태봉국과 공존하던 신라의 쇠망 과정을 집중 조명, 태봉국과의 연관성을 살피고 혼란했던 신라 말과 고려 초기 역사를 되돌아봤다.

이기동 동국대 명예교수의 `신라의 쇠망과 태봉의 성립'에 대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의 `신라하대 왕위계승전과 사병의 확대', 이기봉 충남대 교수의 `신라하대 경제의 양극화와 재이', 박광연 동국대 교수의 `신라하대 불국토론과 말세론', 배재훈 아시아문화원 연구원의 `헌강왕의 유학진흥책과 사상적 혼돈'에 대한 주제발표가 각각 이어졌다.

이어 박남수 신라사학회장을 좌장으로 김영미 이화여대 교수, 김창겸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재범 경기대 교수, 장일규 국민대 교수, 조범환 서강대 교수, 채미하 고려대 교수가 열띤 논평과 토론을 펼쳤다.

강원일보사와 철원군이 주최하고, 태봉학회와 신라사학회가 주관한 이날 학술회의에는 허윤 철원부군수, 강세용 철원군의회 부의장, 최병수 강원일보 상무이사, 조인성 태봉학회장, 박남수 신라사학회장, 이기동 동국대 명예교수, 이재 국방문화재연구원장, 국내 역사학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병수 강원일보 상무이사는 “지난해 태봉학회가 출범하면서 태봉국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연구가 활기차게 진행됐다”며 “내년에는 태봉국 도성 남북 공동발굴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학술회의 참석자들은 9일 소이산(태봉국 철원성)과 왕건 구택지, 도피안사 등을 현장 답사할 예정이다.

철원=정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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