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산단·태장농단 400여명 형평성 문제 제기
시 “산자부에 선정기준 변경 등 계속 요청 방침”
【원주】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청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비가 지원되지만 원주 우산일반산업단지와 태장농공단지 근로자들은 받을 수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내 청년층 고용 유지 및 취업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교통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 청년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청년 교통비는 만 15~34세 중소기업 청년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월 5만원이 지원된다.
원주에서는 동화농공, 동화일반, 문막농공, 문막반계일반, 문막일반, 자동차부품일반, 포진 등 7개 산업단지 내 920여명의 청년 근로자가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산산단과 태장농단은 교통 여건 열악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2개 단지에서 근무하는 400여명의 청년 근로자는 혜택을 받지 못해 다른 산업단지와의 형평성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특히 논란에 따른 개선 요구가 이어지자 최근 산자부는 지원 조건을 완화, 대상 단지를 추가 지정해 지난달 26일 재공고했다. 그러나 우산산단과 태장농단은 여전히 포함되지 못한 상태다.
태장농단에서 근무하는 한 청년 근로자는 “중소기업 청년 취업을 장려하는 정책인데 일부 산업단지에는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백은이 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우산일반산업단지와 태장농공단지, 원주기업도시도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시는 물론 산업단지 측도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결국 제외됐다”며 “청년 근로자들에게 교통비 지원이 확대되도록 선정 기준 변경 등을 계속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