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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전 연락 끊긴 70대 김진호 춘천시의원 신고로 사망 알려져
춘천시 1만1,641명 중 돌봄지원 1,746명 … 시 “관리시스템 강화”


홀몸노인이 쓸쓸히 숨을 거뒀다. 최근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관리대책이 강화되고 있지만 지자체의 돌봄서비스 대상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해 여전히 많은 노인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지난 12일 오후 4시50분께 춘천의 한 주택에서 A씨(78·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초 신고자인 김진호 춘천시의원는 같은 날 경자년 새해 인사차 경로당을 방문했다가 A씨와 춘천지역 노인일자리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동료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A씨와 연락이 끊겼다는 A씨 동료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A씨는 함께 거주하지는 않지만 가족이 있고 경로당 행사나 노인일자리사업 등 사회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춘천시의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지자체는 고독사 방지를 위해 중증장애인이나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 응급안심벨 설치, 수도계량 무선 원격검침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A씨의 경우 가족이 있고 사회활동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이다.

춘천시는 전수조사를 실시, 사회관계망·생활여건·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 확인, 생활교육, 서비스 연계, 가사지원, 활동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대상자를 선정했다. 하지만 2019년 말 기준 전체 독거노인 1만1,641명 가운데 대상자는 전체의 14.9%인 1,746명에 불과하다.

도 전체 독거노인 5만7,269명 중에도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받는 인원은 1만5,741명(27.4%)에 그쳤다. 10명 중 7명 이상은 오늘도 홀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행정의 관리시스템 강화와 함께 민간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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