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까지 개최
주상절리 천혜비경 감상
“설 연휴 철원 한탄강에서 얼음트레킹을 즐기세요.”
지난 18일 개막한 철원 한탄강얼음트레킹축제가 설 연휴기간인 오는 27일까지 한탄강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한탄강을 걸으면서 기암괴석과 주상절리를 감상하는 등 겨울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은 한탄강의 현무암 협곡에 설치된 얼음길과 부교를 따라 걸으며 천혜비경과 주상절리의 고고한 자태를 마주하게 된다.
트레킹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출발, 송대소, 마당바위, 승일교,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편도 7.5㎞에 달하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주상절리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송대소와 기암괴석이 장관인 마당바위 등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임꺽정과 두령들의 퍼포먼스가 매일 열린다.
축제 기간 궁예와 임꺽정, 철원 9경, 경자년 복(福)쥐 눈 조각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얼음폭포와 고드름 터널, 얼음꽃밭 등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에는 관광객들로 연일 북새통이다. 특히 추위를 녹이는 '장작 구이터'는 로컬푸드를 이용한 겨울 간식거리가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고향을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설 연휴기간 얼음트레킹을 즐기면서 훈훈한 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했다.
철원=정래석기자 redfox9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