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춘천과 화천을 방문해 최근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 설치된 3단계 야생멧돼지 차단 광역울타리,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 1단계 광역울타리현장을 점검한 후 화천군청 2층 회의실에서 기관별 방역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현재 ASF 감염 멧돼지가 철원에서 화천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칫 바이러스가 야생멧돼지에 의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는 3단계 광역울타리와 남북종단울타리를 조속하고 빈틈없이 설치해 주기 바라고 감염 개체 발견지점에도 1차, 2차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화천, 철원 전역에 대한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강화하고 멧돼지를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야생멧돼지에서 199건의 ASF가 발생했고 이중 화천이 64건으로 가장 많다.
이날 김 장관의 현장 점검에는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와 최문순 화천군수, 임상준 국무조정실 농림국토해양정책관, 박연재 원주지방환경청장이 동행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