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덕두원리·삼천동 인근 추가 시설 구축 필요
시 49억 예산 투입 공영주차장·탐방로 설치 계획
【춘천】춘천 삼악산로프웨이 개장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근 관광 연계시설이 부족해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삼악산로프웨이의 상부정차장인 서면 덕두원리와 하부정차장 삼천동 인근에는 로프웨이 방문객들을 유입할 다른 즐길 거리·먹거리·볼거리가 부족하다. 이에 관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 시설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춘천시가 삼천동 일대 추진 중인 2,000억원 규모의 내수면마리나·리조트 조성사업은 지난해 일부 민간사업자가 사업 참여를 희망했지만 심사 기준점에 미치지 못해 시행사 선정이 불발됐다. 현재는 사업방식이 전면 재검토되는 단계로 당초 2023년 개장 목표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또 로프웨이 인근 삼천유원지 일대도 높은 땅값으로 40년 이상 허허벌판으로 방치된 시유지가 넘쳐난다.
이곳은 그동안 여러 업체에서 테마파크 조성, 호텔 건립,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레고랜드 사업 지연과 맞물려 모두 백지화됐다. 지난해 발표된 '물의 도시 봄내(春川) 조성계획' 가운데 삼천유원지 일원 51만㎡를 복합수상예술센터로 개발하는 사업은 걸음마 단계다.
이에 대해 시는 삼악산로프웨이 개장에 대비, 우선 관광객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부터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당초예산안에 10억3,500만원을 편성한 데 이어 지난 4월 제1회 추경예산을 통해 39억원을 추가 확보했으며 앞으로 토지 매입, 공영주차장·탐방로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삼악산로프웨이 등 삼천유원지 내 관광·레저시설 조성에 따라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시설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 중”이라며 “관광효과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악산로프웨이는 국내 최장 길이로 호수 구간 2.0㎞, 산악 구간 1.6㎞ 등 총 3.6㎞다. 일반 캐빈 45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20대로 총 65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연간 방문객은 127만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