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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도서관 문 닫자 늘어난 '카공족'

공공시설 운영 금지 장기화 영향

방역 사각지대 밀집 위험 지적도

정부 “방역대응전략 재조정 착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완화되며 유흥업소를 비롯한 고위험시설의 영업이 재개됐지만 15일 춘천시립도서관 열람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반면 도서관 인근 카페에는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오히려 밀집 정도가 높아졌다.

입사 면접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카페를 찾은 A(27)씨는 “도서관이 문을 닫으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카페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좁은 고시원이나 방역이 잘 이뤄지지 않는 사각지대의 밀집도가 높아지고 있어 오히려 위험해 보인다”고 토로했다.

도내 다른 시·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2단계로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공공시설은 대면 운영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불편함이 높아지면서 정부도 거리두기 단계를 세부적으로 재조정하고 방역 대응 전략을 재평가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재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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