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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철원]“목숨걸고 벼베기” 유실지뢰 대책 촉구

철원군의회 임시회서 지적

침수 피해지 농민 위험호소

군 콤바인 투입·탐지 작업

“수확기 지장없도록 최선”

[철원]철원군의회(의장:강세용)가 유실 지뢰로 인해 벼베기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7일 군의회 임시회 제3차 예결특위에서 한종문 군의원은 “이길리와 정연리 등 침수피해를 입은 농경지를 비롯해 강산리와 양지리 등 농민들이 유실 지뢰 위험이 크다고 하소연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벼베기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농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미경 군 농업기술과장은 “벼베기 작업을 위해 상대적으로 지뢰에 안전한 대형 콤바인을 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며 “지뢰 탐지를 위해 군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내년 벼농사도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지역에는 최근까지 침수 및 유실된 농경지를 포함해 모두 23발의 지뢰가 발견되는 등 벼베기를 앞두고 농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지역 농민 최종수씨가 지난 16일 청와대에 농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수해와 지뢰 피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해당 지역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세용 군의장은 “안전한 벼베기와 함께 지뢰 탐지작업도 병행해야 하는 등 걱정이 크다”며 “지역 정치권도 농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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