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세·방역수칙 위반 속출로 안심하기 일러
정부 16일재 완화 여부 발표…시 "구체적 실행안 준비"
【강릉】강릉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17일 자정까지로 예정된 거리두기 2단계가 완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13일 오후 현재 강릉지역 확진자는 모두 134명이며 자가격리자는 114명이다. 지난 12일 30대 1명을 비롯해 주말인 9일 20대 1명, 40대 1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7일 1명, 5일 4명, 3일 3명 등 이달 들어 대규모 확진 없이 산발적인 확진자만 집계되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9일 강릉시에 따르면 59번 확진자의 경우 검사를 받은 후 볼링 모임에 참석하고, 음주까지 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검사 이후 결과 통지 시까지 방역수칙 위반 행위가 속출하며 안심하기 이르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24번 확진자의 경우 유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이후 찜질방에서 1박을 한 것출로 파악됐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30, 131번 확진자도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후에도 병원과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할 것임을 재난문자를 통해 전달하며 검사결과 통지 시까지 다중이용장소 방문을 절대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17일 종료되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거리두기 이후 방역조치를 놓고 심층적으로 논의한 후 16일께 완화 여부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도 구체적인 실행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익 강릉상공회의소 회장은 “코로나19 확진 안정세가 유지된다면 경제에도 숨통을 틀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