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등 472건 동파
농작물 피해도 이어져
【강릉】강릉지역에서 지난 1주일 가량 이어진 한파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다.
강릉시는 이번 한파가 불어닥친 기간 수도계량기 193건, 수도관 279건 등 472건의 동파 피해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한파로 연곡면 삼산리 등 강릉 일부 산간지역의 경우 수온지가 얼어 소방 당국 등이 생활용수를 공급하기도 했다. 아파트 외벽에는 12m 정도의 고드름이 발생, 소방 당국에 의해 제거되기도 했다.
농작물 피해도 이어졌다. 강남동 화훼농가 임춘경(63)씨는 지난 10일께 한파에 하우스 시설이 고장나 1,300㎡ 정도의 국화 및 백합 모종이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12일까지 강릉지역에서는 저체온증 3명, 동상 6명, 동창 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주로 스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과 외부 활동이 잦은 주민들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보건소는 “심혈관질환 등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부활동 시 반드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평균기온은 4.3도, 한파특보는 1회였으며 올 1월 현재까지 평균기온은 영하 3.7도, 한파특보는 2회 발령됐다.
권태명·김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