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빙기를 맞아 등산객들의 산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월에 발생한 강원도 내 산악사고는 총 126건이다. 2017년 16건, 2018년 10건이었던 해빙기 산악사고는 2019년 68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2건으로 집계됐다.
봄철 산에는 잔설과 얼음이 남아있는 곳과 지표면이 녹아 미끄러운 곳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실족 등의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22일까지 도내에서는 총 85건의 산악사고 구조 출동을 통해 101명이 구조됐다. 올해 예년보다 포근한 날이 많아 산악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봄에는 기온 차가 심해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고 오후 늦은 시간에 하산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아이젠, 스틱 등 안전장비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변성엽 도소방본부 홍보담당은 “해빙기 산행에 나설 때는 의류와 장비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며 “낙상, 실족 등 보행에도 주의하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권순찬기자 sckw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