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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정선 교회발 코로나 속초·강릉·동해까지 확산

사진=연합뉴스

속초 4명 정선 3명 강릉 3명 동해 1명 'n차 감염' 비상

도 방역당국 “14~20일 정선 임계면 방문 검사받아야”

속보=정선 교회발(發) 코로나19 확진자(본보 22일자 5면 보도) 11명이 추가되는 등 'n차 감염'을 통해 강원도 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속초 4명, 정선 3명, 강릉 3명, 동해 1명 등 총 11명이 정선지역 교회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로 파악되자 방역당국은 지역별 추가 전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욱이 이날 춘천, 속초, 철원에서 1명씩 3명의 확진자가 숨지는 등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속초에서는 이날 정선군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속초 98번 확진자와 접촉자 3명(101~103번)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속초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2일 정선 확진자 1명도 교인 간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원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임계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2명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강릉 확진자 3명도 모두 정선 임계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속초 확진자 1명도 지난 12일 정선의 가족을 만난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해 확진자도 정선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원도 내에서는 속초 6명, 강릉 4명, 정선 3명, 원주 2명, 동해 1명 등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주 확진자 중 1명은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20일 발생한 원주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속초 확진자 중 1명도 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확진됐으며 다른 1명은 해외입국자로 분류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으로 인해 전파 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방역 대책을 강화 중이다. 박원섭 도 방역대응과장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정선 임계면을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다른 사람들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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