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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에서 캠핑·취사를 하고 있는 관광객들. 독자 제공

일부 관광객 부주의 눈살
화재위험 높아 단속 필요
시 “민간소유 단속 어려워”


[태백]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근 지역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백의 유명 관광지인 바람의 언덕에서 일부 관광객의 야영·취사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태백에 거주하는 주민 박모(60)씨는 최근 가족과 바람을 쐬러 바람의 언덕을 찾았다가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험을 했다. 정상 풍력발전기 인근에서 차량 2대를 세워 둔 관광객 7~8명가량이 텐트를 쳐 놓고 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박씨는 최근 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초긴장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태백시 차원에서 철저한 단속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씨는 “이날 다른 관광객들도 한마디씩 수근거리며 지나갔다”며 “코로나19로 차박이 인기이다 보니 최근 바람의 언덕에 텐트를 쳐 놓고 취사행위를 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는데 이곳은 바람이 많은 데다 인근에 건조한 갈대 숲 등이 있어 화재 위험도 높아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해당 부지가 민간 소유라 과태료 부과 등 직접 단속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산불감시원 등을 통한 계도에 나서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야영장 등 적법한 공간으로 옮길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정해진 곳이 아닌 곳에서는 취사 등 산불 위험이 있는 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명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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