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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환자 전담병상 332개중 260개 사용중 29명 입원 대기
道 정부에 음압병상 30개 추가 요청…제2생활치료센터 물색


동해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강원지역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가 앞으로 3∼4일을 버티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확보해 놓은 병상과 격리시설의 수용 한계를 넘어서면 치료 불능 사태에 빠질 수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21일 기준 강원도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전담병상은 332개로 이 중 260명이 입원한 상태다. 병상 포화율은 지난 19일 71.7%, 20일 75%, 21일에는 78.3%로 연일 치솟고 있다.

현재 원주의료원에 90명, 강릉의료원 79명, 속초의료원 45명, 삼척의료원 45명이 입원해 있고, 아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도 이날 오전 기준으로 29명이나 돼 실제 남은 병상은 40~50여개에 불과한 셈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빠르면 이번주 내,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속초의료원 음압병상 30개 추가 가동을 정부에 요청했다. 무증상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역시 82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현재 59명이 입소해 72%의 포화율을 보이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포화율은 지난 18일 13%에서 사흘 만에 5배 이상 높아졌다.

강원지역에서는 코로나19 전담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해 최대 441명의 환자 수용이 가능한 가운데 현재 365명의 환자가 격리치료 중이다. 20일에만 31명의 환자가 입원 또는 입소했으며 대기환자까지 포함하면 퇴원환자를 고려하더라도 이번주 중 병상과 격리시설이 모두 소진될 수 있다.

강원도는 현재 확진자 대부분이 경증 또는 무증상자라는 점에서 대규모 환자 수용이 가능한 제2생활치료센터 물색에 나섰다.

다음 주 중 환자 100여명 이상을 수용 가능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가동하기 위해 기관과의 협의를 긴밀히 진행 중이다.

병상의 경우 속초의료원 30개 병상 추가 확보 외에는 대안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 광역시·도 전원까지 고려해야 하는 형편이지만 다른 지역도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난항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확산세 조기 차단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확산세가 빨라 확진자 수용이 가장 시급하다.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를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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