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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커뮤니티에 모집 글 쏟아져
주민들은 코로나 확산 우려 불안


“양양 가는 카풀 구해요.” 회원만 7만명에 이르는 국내 유명 서핑 커뮤니티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오가는 카풀 멤버를 구하는 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SNS를 중심으로 양양 등이 ‘서핑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방문객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각종 SNS에는 십여명이 모여 마스크를 벗고 서핑 레슨을 듣거나 인파가 몰린 해변에서 식·음료를 즐기고 관광지 인근 클럽을 방문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사진들이 수십 건씩 게시됐다. 특히 클럽과 숙박을 겸하는 도내 한 풀빌라는 최근까지 오픈채팅방을 통해 파티 인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자신을 ‘에이전시'라고 칭한 포스팅 작성자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강원도에서 외국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며 “밤 12시까지 놀아도 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양군 현남면의 한 바에서 수십 명이 풀파티를 즐기는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사진 속 휴양객들은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였다.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양양군 현남면 주민 A씨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넘쳐난다”며 “수도권 관광객들로 강원도에도 확진자가 급증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근 양양지역에는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총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강원도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강원도를 찾는 경우가 늘면서 수도권 확산세가 강원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지침을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아기자 hah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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