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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미토]`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구현…지역 미래 위한 기반 다지다

교육지원·복지·정주여건 개선

◇화천군 교육 발전을 위한 학생대표 간담회. ◇ 장학증서 수여식, 보건의료원 셔틀버스, 화천국민문화체육센터 수영장, 사내도서관 개관식.

모든 대학생에게 등록금 100%·거주 지원금 지급 '정착'

전 권역에 문화 복지·스포츠 기반 확대 정주 여건 '탄탄'

어르신·영유아·여성 등 사회적 약자 맞춤형 복지 '일품'

살랑교 준공 등 북한강 산소 100리길 업그레이드 '황홀'

2014년, 민선 6기 화천군정 출범 이후 8년째 정책 우선순위 최상단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다.

화천군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구상은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제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령자, 어린이,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체계가 곳곳에서 작동하고 있다.

모든 군민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편적 복지체계 역시 탄탄하다. 모든 권역에 들어선 종합문화복지센터, 곳곳에 문을 연 스포츠 시설은 군민들에게 보다 즐겁고, 신나는 화천살이를 선사한다.

■튼튼히 뿌리내린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화천군은 중복규제에 얽매인 대표적 최전방 접경지역이다. 곳곳이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 보호구역, 제한농지 등으로 지정돼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들의 경제활동도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자연히 대도시에 비해 사회기반시설과 정주여건, 특히 아이들 키우기 위한 교육기반도 열악한 상황이다.

화천군은 민선 6기 출범 후 2015년 12월10일 교육복지과 신설, 2017년 7월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그리고 교육비 지원, 공교육 지원, 글로벌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문화 환경 개선 등 5개 분야에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재정자립도 10%가 채 되지 않는, 인구 2만5,000명에 불과한 작은 지자체에게는 적지 않는 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천군은 행사성 경비, 일회성 소모 예산 등을 매년 줄여 나가며 교육복지 투자와 화천군 인재육성재단 출연금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들의 배움은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에서다.

■모든 대학생의 등록금 전액과 거주비 지원 실현=무엇보다 지역 출신 대학생을 위한 화천군의 지원은 전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파격적이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2018년부터 자녀 대학 등록금 실납입액 전액과 거주공간 지원금 월 최대 50만원 한도 내 전액 지급 제도를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부모가 3년 이상 화천에 거주 중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등록금 지원액에 한도를 두지 않고, 부모의 소득분위 등에 상관없이 실제 납부 등록금의 100%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화천군이 유일하다. 2021년 1학기의 경우 모두 496명의 지역인재에게 학자지원금, 404명에게 거주공간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화천군은 결혼·임신·출산기, 영·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청년기, 노년기 등 전 생애별 서비스를 제공하며, 행복한 화천에서의 생활을 돕고 있다. 원하기만 한다면 그 기회는 화천군이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의지만 있다면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셈이다. 오늘보다 내일, 화천 아이들의 희망도 한 키만큼 커지게 됐다.

■트레킹 명소로 발돋움하는 화천=화천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북한강 산소 100리길도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군은 올 11월30일 간동면 구만리에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인 '살랑교'를 준공한 데이어 부굣길 '숲으로 다리'를 재정비해 공개했다.

파로호 구만리 배 터와 평화의 댐을 오가는 유람선도 내년 정식 운항을 앞두고 있다. 내년 백암산 평화생태특구도 완료돼 케이블카로 백암산 정상에 올라 평화의 댐과 북한의 금강산 댐을 비롯해 남북을 오가는 물길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파크골프와 산소길, 파로호에 이어 평화의 댐까지 연계한 체류형 관광코스도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어르신과 여성, 어린이가 행복한 화천=2017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천군 공공실버주택 및 실버복지센터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143억원이 투입돼 올 3월 화천읍 신읍리에 문을 열었다. 입주한 120세대 중에는 생계·의료수급자,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실버주택과 함께 준공한 실버복지센터는 입주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렴한 식비로 알찬 식단까지 제공하고 있다.

여성과 어린이, 다문화가족을 위한 복지도 특별하다. 배움에 목마른 농촌여성 욕구 해결을 위해 화천군이 매년 진행 중인 여성교육은 기술, 취미, 건강, 자격증 등의 분야에서 총 70여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화천어린이도서관과 사내도서관 등 공공 도서관이 지역 어린이들의 놀이와 교육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키즈놀이센터도 지역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이 밖에도 드림스타트, 경로당, 종합문화복지센터 등 화천지역 곳곳에 위치한 복지 거점시설들이 물 샐 틈 없는 복지 서비스로 군민들의 행복을 지켜 나가고 있다.

■손만 내밀면 잡히는 스포츠 인프라=접경지역인 화천군 5개 읍·면 모든 권역에서 대략 10여분이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올해 문을 연 화천국민문화체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에 실내 수영장까지 갖췄으며, 화천읍 중앙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사내면 사창리에서는 복합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이 막바지 단계다. 간동면 유촌리에서는 연내 간동종합운동장이 준공된다. 상서면은 이미 2016년 산양리 일대에 다목적체육관과 체력단련실이 마련됐다. 하남면은 화천생활체육공원 소재지로, 축구장과 우레탄 트랙, 웨이트 트레이닝장 등 야외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화천·하남권, 사내권, 간동권 등 주요 생활권역별로 종합문화센터 건립이 완료됐다. 화천·하남권에는 화천문화예술회관과 화천종합사회복지관이, 사내권에는 사내종합문화센터가, 간동권에는 간동종합문화센터가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풀어주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종합문화센터뿐 아니라 개발이 더딘 최전방 마을에도 소규모 문화체육복지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상서면 다목리 주민들은 예전에 운동과 목욕탕 이용을 위해 인근 철원군이나 화천읍까지 이동해야 했지만, 지금은 집앞에서 이 모든 것을 누린다. 화천군이 2018년 최신 피트니스센터와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다목리 주민센터와 실내체육관, 작은 목욕탕을 건립했기 때문이다. 인근 봉오리 역시 2018년 봉오평화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센터와 실내 피트니스센터, 체육관, 경로당, 공부방까지 필요한 시설들이 갖춰졌다.

화천=장기영기자 kyjang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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