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과 삼척의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운영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탈석탄 정책 공약화를 촉구했다.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와 삼척석탄발전반대투쟁위원회는 7일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 및 기후위기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강릉·삼척 등 석탄화력발전소 인접 지역 11곳 주민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2%가 차기 대선 후보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중 '탈석탄 및 석탄발전소 폐쇄'가 28.5%를 차지했다고 밝혔으며 강릉과 삼척의 탈석탄 의견은 각각 26.0%, 34.7%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들은 입장문을 통해 “국제사회가 탄소,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석탄발전 조기 폐쇄 및 대체에너지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국민의 절대다수가 석탄발전소의 퇴출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와 강원도가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석탄발전 폐쇄에 대한 뚜렷한 답변 없이 신규 건설은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인화전 강릉범대위 관계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구체적인 공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도균기자 drop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