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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일상회복 이후 학생 306명 확진…민병희 교육감 “접종 지원하겠다”

전체 90.5%가 고교생 미만… 상대적 낮은 백신 접종 영향

도교육청 오는 24일까지 집중접종지원기간 운영 방침

속보=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후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306명 발생(본보 지난 2·7일자 4면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최근 발생하는 학생 확진 사례는 백신접종률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고 있고 도교육청은 정부의 백신 수요 조사를 토대로 접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1월1일부터 12월8일 0시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306명에 달한다. 확산세도 점차 거세져 지난주 확진자는 87명으로 주간 최다를 기록했고 지난 6일부터 최근 사흘간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1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77명, 고등학생 29명, 유치원생 22명, 특수학교 학생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등학교 이하 학생이 전체 확진자의 90.5%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도내 12~17세 학생의 1차 접종률은 55.3%를 기록 중이다.

감염경로는 가족 간 감염이 16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68명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에 대한 고민을 안겼다. 학교 안 감염은 35명, 지역 감염 사례는 38명이었다.

도교육청은 정부가 자가진단앱을 통해 진행한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4일까지 집중접종지원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백신접종은 지자체 협의 후 학교 학사운영에 맞춰 이뤄지며 교내 접종보다는 외부 접종이 논의되고 있다.

민병희 교육감은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존중하고 학교에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며 “백신으로 얻는 이익이 크다는 것이 과학적 결론이니 아이들의 안전한 배움을 우선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패스 논란에 대해 민 교육감은 “방역패스는 정부 방침이라 입장을 낼 상황은 아니지만 시행 시기에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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