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일부터 75세 이상·거동불편자 등 방문접종 실시
위탁의료기관 3곳 지정 교육청과 협의 학생 집중 접종
【동해】동해시는 지역 내 사우나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3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시에 따르면 7일 현재 1차 접종률은 인구 9만10명 기준 7만4,758명이 접종을 마쳐 83%를, 2차 접종 완료율은 7만1,740명 79.6%다. 추가 접종률은 8.8%다. 동해시의 경우 올 4월15일 백신접종센터 운영을 시작해 5~6월 사이 2차까지 마쳤다. 3차 접종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5개월(150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3차 접종은 백신접종센터 대신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 75세 이상 어르신 등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동해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은 29개소이지만 천곡동 15개소 등 일부 지역에만 집중, 일부 지역은 지역 특성상 위탁의료기관이 없는 곳도 존재했다.
이에 시는 13일부터 24일까지 관내 75세 이상 어르신과 거동불편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방문 접종팀을 구성해 8개 동 동주민센터 등을 중심으로 방문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해서도 방역패스가 적용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우려 속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백신 예약하긴 했지만 부작용에 대한 걱정에 망설여진다”며 “어린아이들까지 이런 상황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고 토로했다.
7일 현재 동해지역 12~17세 백신 1차 접종자는 2,715명(53%), 접종 완료자는 1,847명(36%)이다.
이와 관련, 시는 학생들의 접종 편의를 위해 관내 3개소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해당 학생들이 13일부터 24일까지 집중 접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사적모임 자제,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 등 적극적인 방역 참여에 동참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8일 오전 기준 동해지역 내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모두 2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150여명이다.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640명이다.
김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