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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제3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순수 예술혼 품은 제2의 박수근 발굴”

강원일보·양구군 등 주최

◇제3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이 15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이재삼 수상자와 가족·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신윤석 동대문미래창조재단 이사, 최병수 강원일보 상무이사, 윤범모 박수근미술상 운영위원장, 김순덕 동아일보 상무이사, 박인숙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 수상자인 이재삼 화가와 부인 김현미씨·가족들, 전창범 양구군수, 황재형 제1회 수상작가, 김진열 제2회 수상작가, 박성남 박수근 화백 장남. 양구=김남덕기자

이재삼 화가에 상패·지원금

“힘든시기 영광…작가 정진”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는 '제3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이 15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렸다.

박수근 화백 탄생일(음력 1월28일)에 개최된 이날 시상식은 가수 서수남씨의 식전공연에 이어 작가 소개, 심사평, 시상, 리셉션, 전시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3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재삼(58) 화가에게는 박수근 화백의 유화작품인 '아기보는 소녀'를 모티브로 제작된 상패와 창작지원금 3,000만원이 전달됐다.

이재삼 화가는 수상소감에서 “작품에 매진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했고, 어릴 때부터 존경해 왔던 박수근 선생님이 환생하시어 격려해 주신 것처럼 의미가 컸다”며 “영광스러운 수상을 한 만큼 박수근선생님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작가로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수근 화백의 장녀인 박인숙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은 “어린 시절 화구가 없어 바닥에 그림을 그리시던 아버지의 순수한 예술 열정을 이어주고 계신 이재삼 화가가 수상자로 선정돼 매우 뿌듯하다”고 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이 미술상이 제2의 박수근이 될 훌륭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박수근 화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강원일보와 동아일보, 양구군, 박수근미술관, 동대문미래창조재단, 서울디자인재단 등이 주최했다. 전창범 양구군수, 최경지 양구군의장, 조영기 도의원, 박인숙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 최병수 강원일보 상무이사, 김순덕 동아일보 상무이사, 윤범모 박수근미술상 운영위원장, 신윤석 동대문미래창조재단 이사, 최은주 경기도미술관장, 이명옥 한국사립미술관협회 명예회장, 홍경한 강원국제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심상만 동강국제사진제 운영위원, 수상자의 은사인 한만영 성신여대 명예교수와 구자근 서양화가, 전 수상자인 황재형·김진열 작가,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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