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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 어려운 `소아암'
종류와 증상·치료법은

백혈병 빈혈·발열·뼈통증 등 증상
뇌종양 제외 대부분 복부 내 암 발생
배에서 덩어리 만져질 땐 검사 필요


소아는 성인에 비해 암 발생이 드물다. 하지만 암의 종류와 성질이 완전히 다르고 비특이적인 증상이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렵다. 진행 속도도 성인에 비해 빨라 암이 발견됐을 때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다행인 점은 8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소아암 완치율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자문을 얻어 소아암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백혈병과 소아 뇌종양=소아암은 출생부터 만 18세까지의 소아·청소년에게서 발병하며 `백혈병'과 장기에 덩어리가 생기는 `고형종양'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백혈병은 혈액에 생기는 암이라 표현하는데 뼛속의 골수에서 정상적 혈액세포가 아닌 암세포(백혈병세포)가 빠른 속도로 증식하고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정상 혈액세포는 만들어지지 않는 병이다. 백혈병의 증상은 암세포로 인한 발열이나 뼈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정상적인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아 생기는 빈혈 증상, 지속되는 감기, 폐렴, 골수염 등 세균감염, 외상 없이 생기는 멍, 코피 등 출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덩어리가 생기는 고형암 중에서는 뇌종양이 가장 흔한 종류다. 소아 뇌종양은 뇌척수액이 순환하는 공간 주위에 있는 신경세포에서 주로 많이 발병한다. 이에 암덩어리가 점점 커져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기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에는 두통, 구토와 같은 위장 증상만 주로 나타나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복부와 뼈에 생기는 소아암=뇌종양을 제외하면 소아암 대부분은 복부 내에 발생한다. 콩팥 상부에 위치하는 부신이나 척추 주변에 존재하는 교감신경절에서 발병하는 신경모세포종, 콩팥에 생기는 윌름종양, 간에 발병하는 간모세포종, 림프절에서 발병하는 림프종, 여자아이는 난소에서 발병하는 난소암(배모세포종) 등이 있다.

복강 내 발병하는 소아암의 공통 증상은 배에서 우연히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아이의 배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해야 한다.

뼈에서 발병하는 골육종, 유잉육종 등도 비교적 흔한 소아암이다. 골육종은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어깨나 무릎 주위가 아프거나 붓는 증상을 흔하게 호소한다. 간혹 운동 중 어깨 혹은 무릎을 부딪힌 다음에 통증을 호소해 단순골절 증상으로 진단받고 치료하다가 골육종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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