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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1970~1980년대 격동의 시대를 건너 역사의 기록

온곡 박영택 보도사진집

강원일보 사진부장과 문화부장 등을 역임한 온곡(溫谷) 박영택(72·사진) 사진가가 보도사진집 '세월의 순간들'을 펴냈다. 270여쪽에 달하는 사진집에는 박 사진가가 기자생활 30여년 동안 역사의 현장에서 담아낸 기록들이 빼곡하게 녹아있다.

모두 10개의 섹션으로 분류된 사진에는 지금은 찾아볼 수 없어 이채롭기만 한 1970~1980년대 수많았던 '궐기대회'는 물론 장발단속과 강촌 출렁다리 개통식, 춘천 캠프페이지에 불시착한 중국민항기 승객들의 모습까지 굵직굵직한 사건과 일상의 장면들을 모아 실었다.

특히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공옥진 여사의 춘천 공연, 양구 출신 배삼룡씨 공연 그리고 코미디언 이주일씨 등 추억 속의 문화예술·연예계 인사들의 모습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박 사진가는 “이 사진집은 언론사 사진기자로 일했던 1970~80년대의 단편적인 기록”이라며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보아온 여러 정치·사회적 사건들을 뒤늦게나마 사진으로 전할 수 있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다음달 7일 오후 2시 춘천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아트인라이프 刊. 274쪽. 3만원.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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