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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내 선생님들이 만든 문학 답사지도

문학 작품을 읽을 때 독자들은 하나의 희망을 품는다. 그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을 직접 찾아가 발로 걷고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희망이다.

김을용 강원학생교육원 교육연구사, 이현애 횡성 현천고 사서 교사, 임영옥 춘천여고 국어교사, 한명숙 춘천여중 수석교사 등 도내 선생님들은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문학 작품을 읽을 일이 많았다. 그러다 전국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는 강원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의 문학과 여행을 겸한 문학 답사지도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천에 옮겼다. 봄에는 김유정의 '봄봄'을 읽고 춘천 실레마을을, 여름에는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읽고 강릉 대관령 옛길을 답사했다. 가을에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평창 봉평의 메밀밭을, 겨울에는 전상국 소설가의 '동행'을 읽고 홍천 와야리 고갯길을 걸었다.

문학기행의 배경이 된 소설을 먼저 소개하고 답사현장을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도서출반 단비 刊. 240쪽. 1만5,000원.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