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공공부문 유리천장·유리벽은 전국 평균보다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열린 강원인권토론회에서 허목화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청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전국 평균(13.9%)에 못미치는 11.8%로 17개 전국 시·도 중 6번째로 낮았다. 또 강원도청 여성공무원 비율도 2017년 36.6%로 중앙정부(50.2%)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균(39.2%)에 못 미쳤다.

교육계도 마찬가지다. 교육통계연보 등에 따르면 강원도 학교급별 교장의 여성비율은 2017년 기준 초교 24.1%, 중학교 17.7%, 고교 7%로 각각 전국평균 초교 40.3%, 중학교 25.4%, 고교 10.4% 보다 낮았다.

허목화 연구위원은 “도내 공공부문 고위직급에서 여성 공무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성평등한 조직구조·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고위직비율 목표를 설정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