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 산재한 주요 명승들이 조선 후기에도 각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 열린 명승학회 창립 학술대회에서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가 전국 명승지를 다룬 19세기 문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안 교수가 검토한 서적은 '동국명산기', '와유편'(臥遊篇), '해좌명승'(海左名勝), '팔선와유도'(八仙臥遊圖), '청구남승도'(靑邱覽勝圖) 등 5권이다. 5개 문헌 모두에 등장하는 세 곳의 명승 중 금강산이 이름을 올렸고 설악산(4곳)과 태백산·관동팔경(3곳) 등이 뒤를 이었다.
안대회 교수는 “3개 문헌 이상에 나온 명승은 전국적 명성을 누리는 곳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