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아 마련되는 제96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오는 20일 오전 10시30분 횡성 서원면 풍수원성당 강론광장에서 개최된다.

천주교 춘천교구와 원주교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와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를 비롯한 춘천과 원주교구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미사 전 야외 고해소가 강론광장 근처에 설치되며 산상으로의 행렬, 산상 성체강복이 거행된다. 성찬의 정신을 실천하는 장기 기증 서약 작성 등 생명나눔 행사도 함께 열린다.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념하며 생명과 나눔 정신을 공유하는 자리로 1920년부터 6·25전쟁이 치러진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전국 천주교인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