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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제21회 율곡대상 시상식]율곡학 국제화 기여…얼·유훈 계승에 앞장

강원도·율곡연구원·강원일보사 주최 오늘 율곡평생교육원

◇유성선 강원대교수(왼쪽)와 사임당 21의 회장 고은숙씨

올해 21회째를 맞은 율곡대상 시상식이 26일 오전 11시30분 강릉 율곡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열린다. 강원도와 율곡연구원, 강원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시상식에서 유성선(55·학술 부문) 강원대 철학과 교수, 사임당 21(공로 부문)이 수상한다.

학술부문-유성선 강원대교수

논문·저서 등 발표 꾸준

국내외 세미나 참여 활발

"율곡사상 지평 넓힐 것"

학술 부문 수상자인 유성선 강원대 철학과 교수(사진)는 '율곡심론연구(栗谷心論硏究·2002년)'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율곡사상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율곡학 전문연구자다.

유 교수는 '율곡의 화이론(華夷論) 연구(2012년)', '공자의 위인유기(爲仁由己)를 통한 도덕적 불안감 연구(2016년)' 등 율곡사상과 동양철학 관련 학술논문 46편을 발표했다. 또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에 선정된 '일곱주제로 만나는 동서비교철학(예문서원 刊)'과 '율곡철학의 이해(강원대출판부 刊)' 등 저서와 역서, 편저 50편을 저술했다.

2005년부터 율곡학회와 율곡연구원 편집위원, 학회 간사, 대외협력이사, 홍보이사, 연구윤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국제학술세미나에 177차례 참여하는 등 치열한 학술활동을 펼쳤다.

특히 율곡사상으로 후진 양성에 앞장서는 한편 한중인문학회 국제학술세미나, 중국한국학국제학술세미나에 참여하는 등 지난 10여년간 한중 교류활동을 통해 율곡학의 국제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유성선 교수는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의 학문을 업으로 삼아 강원대 철학과 교수로 살아가는 것도 과분한데 율곡 학술대상 수상은 더없이 과분한 영광”이라며 “부디 율곡연구원과 율곡학회가 글로컬(Glocal·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을 통해 율곡학술회관도 건립하고 세계를 아우루는 사상으로 율곡학의 지평을 넓혀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로부문-사임당21

시상 이래 세번째 단체상

20년간 추모 헌다례 봉행

"창립 20주년 더 뜻깊어"

공로 부문 수상단체인 사임당 21(회장:고은숙·사진)은 1999년 창립 후 20년 동안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괄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체가 상을 받은 것은 강릉유도회(2005년·단체상), 사임당 다우회(2016년·단체상)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신사임당 및 사임당 21 회원 작품전시회, 강원여성문예경진대회, 전통문화체험장 운영, 신사임당 얼 선양 백일장 및 초충도 그리기대회 등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율곡과 신사임당의 얼과 유훈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원여성문예경연대회는 매년 30명의 숨은 재주꾼을 찾아내 수상함으로써 강원 여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올해 28회 행사에서는 '격몽요결'을 시제로 사용해 율곡선생의 업적을 되새겼다.

신사임당 대상 시상식과 함께 개최하는 신사임당 및 사임당 21 회원 작품전은 21세기 새로운 사임당 상을 모색하고 한국적 문화콘텐츠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장(場)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년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의 탄신일과 기일에는 율곡연구원 관계자 및 수강생, 사임당 다우회 등과 함께 20년째 추모 헌다례를 올리고 있다.

고은숙 사임당 21 회장은 “사임당 21의 창립 20주년을 맞아 신사임당의 아들인 율곡 선생을 기리는 상을 받아 의미가 깊다”며 “신사임당의 삶을 되새기고 율곡 선생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만들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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