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서울, 평양이 공동으로 동계유스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개최에 도전하기 위해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을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내년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IOC 총회에서 2032년 올림픽 개최지가 조기에 결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의 다리 노릇을 할 수 있도록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을 서울, 평양, 강원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스올림픽은 종목별 차세대 스타들이 4년마다 기량을 겨루는 청소년올림픽으로 하계 대회는 2010년, 동계 대회는 2012년 각각 창설됐다. 2020년 3회 동계유스올림픽은 IOC의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2024년 4회 대회 개최지는 내년 1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동계유스올림픽을 치르게 되면 강원도가 중심이 될 것이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설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강원도와 협의해 내년 IOC 총회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