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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베일에 싸인 북한 대응 전술은 … “베스트11 바꾼다” 벤투의 승부수

월드컵 축구 평양 원정

스리랑카전 8대0 대폭발 기세

15일 화끈한 공격력 재현 기대

베일 싸인 北 전력 파악 난항

역습 능해 차별화 전술 준비

쾌조의 컨디션으로 2연승을 달린 벤투호가 29년 만에 치러질 남북대결을 위해 평양 원정길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H조) 3차전을 치른다.

일단 한국과 북한의 공통점은 두 번의 조별리그에서 단 1골도 헌납하지 않은 채 완벽한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벤투호는 지난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H조 2차전에서 전반전에만 5골을 폭발시키는 등 8대0 대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원정경기(2대0 승)에 이어 2연승이다.

스리랑카전을 대승으로 이끈 태극전사들은 어깨의 힘을 빼고 평양 원정에서 다시 한번 화끈한 공격력을 재현해야 할 숙제를 남겼다.

선수들의 평정심 회복을 강조한 벤투 감독 역시 경기 직후 “북한전에서는 베스트 11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역습에 능한 북한인 만큼 다른 전술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변수는 베일에 싸인 북한의 전력이다. 한국이 속한 H조 상대 중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북한은 레바논과의 예선 1차전 홈 경기(2대0 승)와 스리랑카와의 2차전 원정경기(1대0 승)에서 연이어 승리를 따내며 탄탄한 조직력을 뽐냈다. 이에 따라 전력 분석용으로 축적된 자료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대표팀의 고민거리다.

국가적 특수성에 따라 노출을 꺼리는 북한의 성격 탓에 예선 1~2차전의 경기 영상이 벤투호의 유일한 분석 자료인 셈이다. 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4일 평양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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