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축구

올해 K리그1 경기 일정 12월 중순 이후까지 전망

ACL 영향 파이널 라운드 조정

도민구단 강원FC가 속한 프로축구 K리그1의 경기 일정이 올 12월 중순 이후까지로 조정될 전망이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인한 조정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로 예정된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경기를 ACL 일정 전후로 나눠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연맹은 이번 주 중 일정을 정해 구단별로 통보한 뒤 다음 주 쯤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올 시즌 K리그1은 올 10월4일 풀리그(22라운드)를 끝내고 이후 상·하위 6팀씩 나뉘어 우승과 강등을 다투는 파이널 라운드(5경기)에 돌입해 리그와 ACL의 일정이 상당 부분 겹친다. 연맹은 리그 일정 조정을 위해 지난달 31일 K리그1 대표자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10월4일까지 27라운드를 모두 소화해 ACL 재개 전에 리그를 종료하는 방안과 ACL 일정 전후로 파이널 라운드를 나눠 치르는 방법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자로 무게가 실렸다. 10월 초까지 모든 경기를 치르려면 8·9월에 일정이 과밀화되고, 체력 저하에 따라 경기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ACL 시작 전에 파이널 라운드 2경기를 치르고 ACL에 출전한 한국팀들의 일정이 모두 끝나면 남은 3경기를 치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일정이 확정된 바는 없고 구단들과 추가로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규정대로라면 ACL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귀국 후 2주의 자가격리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ACL 이후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12월까지도 연기될 수 있다.

김지원기자

가장 많이 본 뉴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