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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격 25일까지 자율 협상
지난 시즌 부진 PO 진출 실패
DB 반등 위해 허응 잔류 절실
부친 허재 부임 데이원자산 촉각

‘특명! 허웅을 잡아라'

지난 시즌 부진했던 프로농구 원주DB가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에이스 허웅(사진)을 눌러 앉히고, 새로운 시즌 반등을 노린다.
한국프로농구(KBL)는 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46명의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1일 향후 협상 일정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FA 자격자들은 일단 오는 2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10개 구단과 자율 협상을 하게 된다. 허웅의 행선지가 25일 이전 결정된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 시즌 활약을 펼친 대어급 FA가 대거 시장에 나온 만큼, 구단의 ‘에어컨 리그'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올해 FA 시장에는 ‘DB 공격의 핵' 허웅과 함께 이승현(고양 오리온), 전성현(안양 KGC인삼공사), 김선형(서울SK), 두경민(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이 대어급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대부분 허웅과 포지션이 겹치는 만큼 구단의 선택지는 허웅의 잔류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DB는 절치부심 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허웅의 잔류가 전제돼야 한다.

3년 연속 인기상을 받은 허웅은 지난 시즌 기량이 급상승했다는 평가다. 평균 득점 16.7점과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경기당 2.15개로 국내 선수 중 두 번째에 랭크됐다. 특히 정규리그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와 기량 모두 입증했다.

이흥섭 DB 사무국장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1순위는 FA 허웅을 잡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이것 외에는 차선책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자산운용이 허웅의 아버지인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구단 최고책임자로 낙점하면서 부자라 한솥밥을 먹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등 프로농구 에어컨 리그가 가열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일단 DB는 “데이원자산운용의 허웅 영입에 대한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다”며 “세간의 평가와 전망에 휩쓸리지 않고 허웅과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것만 고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DB는 다음 달 7일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 소집과 함께 훈련에 들어간다. 구단은 “이 자리에 허웅이 함께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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