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교사노조 1인시위·천막농성 해제

강원교육청 현장 의견 수렴 발표에

속보=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생평가 기본계획의 철회 및 현장과의 소통을 요구하며 지난 2월 1인시위와 천막농성에 돌입했던 강원교사노동조합(본보 지난 2월 6일자 4면 보도)이 두 달여만인 24일 농성을 해제했다.

강원교사노조는 이날 신경호 교육감이 2025학년도 학생평가 기본계획 실행 과정에서 많은 교사의 어려움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농성을 종료하기로 했다.

강원교사노조는 성명을 통해 “현장 친화적인 정책 시행에 대한 교육청의 의지 표명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더 나은 강원교육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교육청과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해 가겠다”고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선생님들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하고 내년도 평가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더 나은 방안이 무엇인지 현장 의견을 듣고, 지금 학교에서 이뤄지는 여러 평가가 그 목적에 맞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 및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손민정 강원교사노조 위원장.<강원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