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남 합천 동북동쪽서 규모 2.2 지진 발생…최대 진도 3

인니 자바섬 남부 바다서 규모 6.1 강진…자카르타도 흔들

◇기상청 제공

28일 오전 10시 33분 43초 경남 합천군 동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5.61도, 동경 128.2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km이다.

최대 진도는 3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 제공

앞서 27일 오후 11시 29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자바주 반자르시에서 남쪽으로 102㎞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남위 8.11도, 동경 107.27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8㎞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서자바주 수카부미 등에서 건물과 주택들이 파손됐다. 수카부미의 한 모스크는 천장이 무너져 내렸고, 타시크말라야에서는 병원 천장이 무너져 환자들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또 진앙에서 직선거리로 200㎞ 넘게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고층 건물이 약 1분 동안 흔들렸고, 서자바주 주도 반둥과 자카르타 위성 도시들도 주택과 건물이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

한밤중 지진에 놀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한인 교민들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서 "아파트가 계속 흔들린다", "잠자다 침대가 흔들려 깼다"며 불안한 마음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지진은 서자바주와 동자바주,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특별주 등에서도 감지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직 부상자가 보고되지 않았고, 쓰나미 발생 가능성도 없지만 여진 가능성이 있어 주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