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국 "22대 국회에서 ‘근로자의 날’→ ‘노동절’로 법 개정하겠다"

"지식과 기술로 일해 돈 버는 자가 존중 받아야"
 "‘근로’, ‘근로자’ 일제강점기, 군사독재의 잔재"
"근로는 옳고, 노동은 불순하다는 편견 깨져야'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당 대표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22대 국회에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동을 하고 임금을 받고 세금을 내는 모든 노동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일할 조국혁신당 사람들 모두도 입법 노동자"라며 "우리 모두 함께 노동절을 축하하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동은 삶의 방편이며, 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핵심"이라며 "노동의 가치는 존중돼야 마땅하다. 이념과 지향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주가 조작하고 땅 투기하고 사람을 속여서 돈 버는 이들이 아니라, 자신의 지식과 기술로 일해 돈 버는 사람이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제 노동에 제 이름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월 1일은 홍길동의 날인가"라며 "왜 노동을 노동이라고, 노동자를 노동자라고 못 부르나. 왜 ‘근로’, ‘근로자’라고 불러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 ‘근로자’는 일제강점기, 군사독재의 잔재"라며 "근로는 옳고, 노동은 불순하다는 편견은 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도록 법을 개정하겠다. 이에 더해 근로기준법, 외국인고용법, 기간제법, 가사근로자법, 건설근로자법 등에 들어 있는 '근로'도 '노동'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이 ‘노동 선진국’이 되기까지 갈 길은 멀다"며 "작은 사업장에서 노동권은 잘 지켜지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은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한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이 우리 노동 현장에서 벌어진다"라며 "조국혁신당의 최종 목표는 제7공화국 헌법에서 '근로'를 '노동'으로 바꾸는 것. 이는 단지 단어를 바꾸는 게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고 사는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려면 건강한 노동이 존중을 넘어 존경받아야 한다"며 "노동의 본질을 살려내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노동 선진국’이다. 모든 노동자의 기쁜 기념일을 축하하며, 오늘 하루를 뜻깊게 새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