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강원자치도 생활인구 유치 시범 사업 기대 크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에 생활인구 유치를 통한 지역 활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는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강원 스테-이(GANGWON STA-E)’ 시범 사업은 이러한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을 통해 도내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먼저, ‘강원 스테-이’ 시범 사업은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거·공용공간 조성 등 두 가지 주요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사업은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게 개발되며, 생활인구 유치를 통해 지역사회의 활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자치도에서의 귀농·귀촌인, 농촌 유학가족,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은 다양한 인구 유입을 유도해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활용돼야 한다. 홍천군의 경우 유휴 부지를 이용해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갖게 한다. 이는 지역의 농업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농업 경제를 꾸준히 키워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영월군은 농촌 유학가족을 대상으로 한 임대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으로 이어지면 금상첨화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은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해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노력들은 강원자치도의 끊임없는 발전과 경제적 번영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생활인구를 늘리는 것은 지속 가능해야 한다. 즉, 생활인구 유치 정책은 단기적인 목표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시야에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생활인구 유치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산업 유치 정책을 함께 고려해 지역경제의 다양성과 활력을 증진해야 한다. 사회 문화적 통합도 요구된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할 때에는 이를 각별하게 살펴야 한다. 지역사회 내에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다문화 협력 사회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생활인구 유입 정책의 수립 및 실행에는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제고해 나갈 때 생활인구 늘리기 정책은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