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지역 올 첫 SFTS환자 발생

80대 남성 치료 중

강원지역에서 올들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은 7일 도내 거주 80대 남성 A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자택 근처에서 밭일과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한 뒤 1일부터 근육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춘천지역의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들어 전국 세 번째 확진 사례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 오심,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에서 총 13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5명이 사망, 치명률이 18.8%에 달했다. 강원자치도의 환자 발생률(인구 10만명당)은 1.83명으로 전국(0.39명)보다 4.7배 많은 수준이지만 치료약과 백신이 없어 야외활동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인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야외활동 시에는 예방 수칙을 지키고,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