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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동해안 해돋이명소 인파 몰려

경자년(庚子年) 첫날 1일 강릉시 경포 해변에서 시민, 관광객들이 새해 첫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2020.1.1

2020년 경자년(庚子年) 첫 태양이 힘차게 솟아 올랐다.

첫해는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됐고 강원지역 첫해는 7시 38분 삼척과 동해를 시작으로 동해안 수평선 위로 힘차게 떠올랐다.

강릉 경포에서는 7시 40분에 구름 위로 노랗고 붉은빛을 띤 머리를 드러냈고, 불과 3∼4분 만에 완벽하게 동그란 모양의 자태를 드러냈다.

도내 해맞이 명소인 동해안 해변에는 해맞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강릉 뿐 아니라 도내 곳곳 해변에서는 하얀 쥐의 해의 첫 태양이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해맞이객들은 탄성을 터뜨리며 가족·연인과 함께 저마다 간직한 새해 소망을 빌었다.

해맞이 명소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

경포해변을 찾은 해맞이객들은 새해를 여는 대북공연, 가수 공연, 밴드 공연 등을 즐기며 새해를 맞이했다.

전국 최고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는 지름 8.06m, 폭 3.20m, 모래 무게 8t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모래시계로 시간을 다시 돌리는 행사가 열렸다.

속초해변에서는 속초시립풍물단의 대북·모둠북 공연, 성악 공연이 펼쳐졌고, 강원도 기념물 제73호로 지정된 양양읍 조산리 동해신묘에서는 국태민안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가 진행됐다.

새해 첫날 해맞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강원권 고속도로의 하루 교통량은 35만6천여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귀경길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 소요시간은 강릉∼서울 7시간 20분, 양양∼서울 5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최대 혼잡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시 사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6개 구간에 갓길차로제 운용으로 혼잡을 완화하고, 정체 시 국도 우회도로와 정체 길이·소요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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