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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2년만에 열린 직거래장터…농민·소비자 활짝

강원농협 올해 첫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개장식

◇코로나로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직거래장터가 1년 만에 열렸다. 농협 강원지역본부는 코로나19로 로컬푸드 직거래장터가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12일부터 11월1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자마자 강원농협의 올해 첫 직거래장터가 12일 개장됐다. 판매자인 농민뿐만 아니라 소비자 모두 야외 행사장에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강원도와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이날 강원농협 앞에서 ‘2022년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직거래장터에서는 강원쌀과 채소, 과일, 강원인삼농협의 홍삼제품, 목우촌 가공제품, 국산 콩 두부, 떡, 화훼류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특판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터를 찾은 고객에게 시음회 및 200㎖ 우유 무료 증정 및 사은품 행사도 진행햇다. 앞서 도와 강원농협은 2020년 9월24일을 마지막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던 직거래장터를 중단했다. 1년8개월여 만에 장터가 열리자 농민과 지역조합들은 벌써부터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남진 동춘천농협 조합장은 “첫날 행사에 10여개 농가가 나왔는데 현재 조를 편성 중”이라며 “참여 문의가 많은 만큼 농민들의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김재호 신북농협 조합장도 “2년여만에 농민들이 도심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농민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장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1994년 시작된 강원농협의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는 올 11월1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펼쳐진다. 또 강원도와 강원경찰청, 춘천시청 등에서 특별 장터도 진행된다.

김용욱 강원농협지역본부장은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를 농업인과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행복장터로 만들 계획”이라며 “사랑의 전통장,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