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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올림픽 유산 평창평화포럼

2018년 2월9일 오후 8시. 세계인의 시선은 올림픽 성화의 불꽃이 타오른 평창에 집중됐다. ‘지구촌 최대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23회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북한의 참가로 지구촌에 본격적인 평화와 화합의 장을 여는 기폭제가 됐다. 인류 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했다. 각국 언론은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이 평화의 길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개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인 평창평화포럼은 세계 유일의 분단 도인 강원도에서 세계평화를 논의하는 다자 간, 다층 간의 글로벌 포럼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달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2월에 세계 지도자급 인사, 국내외 평화 활동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 평화 정착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은다. 올해 평창평화포럼은 특별 의제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를 통한 평화 협력을 다뤘다. ▼내년에는 평창평화포럼이 없어질 것으로 보여 평창군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일회성·선심성 행사와 보조금 지원, 방만한 위원회 등에 대해 대폭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평창평화포럼을 꼽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2019년부터 네 차례 개최된 평창평화포럼의 경우 타당성이 의문스럽고 목적, 내용, 효과도 불투명해 보인다”며 “사흘짜리 행사에 12억원을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산 지원에 선을 그었다. 평창군은 해마다 평창평화포럼을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지구촌 평화의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며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왔다. 이에 평창군은 도의 추가 입장을 주목하고 있다. 평창군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최대 유산인 평화가 세계인의 가슴에 기억되기를 바라고 있다. 평창평화포럼의 존폐 여부보다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싹 틔웠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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