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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 확보

김진태 도정 운영전략 분야별 분석 (1)경제

지자체-대학 연계 활용

교육·실습 클러스터 조성

수도권 인력 공급 우려도

소상공인·中企 지원 확대

경제 분야의 최대 역점사업은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및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이다.

김진태 도정은 우선 도내 대학과 연계해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전문인력을 정기적으로 배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반도체 분야의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인력을 확보하면 관련 기업을 자연스럽게 유치할 수 있다는 보텀업(Bottom up·상향식) 전략이다.

김 지사는 “반도체 전문인력의 교육, 실습, 시험 기능을 모으는 것이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이라며 “부론국가산업단지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기업을 유치하는 것보다 교육, 실습, 시험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동시에 기업 유치에 나서는 것이 낫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국비 1,500억원을 비롯, 2,140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반도체 인력 양성에 활용키로 해 이미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한림대 나노융합팹 인프라를 활용해 반도체 공정실습 환경을 단기에 조성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인력 양성과 대기업 유치가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도권 반도체 공장의 인력 공급처로 전락할 수 있다. 중견기업과의 연계도 동시에 구축하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액은 기존 1,200억원대에서 5,000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된다. 업체의 보증한도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되며 보증료 전액을 강원도가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2019년 도입 이후 매년 상반기 내에 1,200억원의 자금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

경제위기 대응책으로 현재 매년 2,500억원가량 편성되는 중소기업 융자금도 2026년 5,00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올 들어 6월초까지 강원지역 291개 기업에 1,285억원의 융자금이 지원됐으며 올 12월까지 상환 시기가 도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군부대 이전·통합 시 발생하는 군부대 유휴지에 대해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강원지역 군부대 유휴지는 축구장 250개 수준인 약 172만㎡로 추산된다.

최기영기자

김진태 강원도정은 ‘새로운 강원도''를 위한 10대 전략을 제시했다. 향후 4년간의 도정 운영 전략에 담긴 청사진과 과제 등에 대해 경제, 관광, 농림어업, 환경, SOC, 복지 등 6개 분야로 나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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