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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박용진·강훈식 원주서 첫 연설, 당권 경쟁 치열

민주당 6일 오전 원주 한라대서 첫 합동 연설회
권리당원·전국대의원 대상으로 '한표' 지지호소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6일 원주 한라대에서 열렸다.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원주=박승선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이재명·박용진·강훈식(기호순) 3인이 6일 오전 원주를 찾아 첫 연설을 펼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8·28 전당대회까지 총 7개 권역별로 합동연설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강원권 합동연설회'가 첫 자리인 만큼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몰려든 지지자들로 원주 한라대 현장은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당대표 후보 3명은 각각 당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면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날 자리에는 허영(춘천갑)·송기헌(원주을)국회의원을 비롯해 함명준 고성군수, 원창묵(원주갑), 전성(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호연(동해-태백-삼척-정선), 박상진(속초-인제-고성-양양), 김주환(홍천-횡성-영월-평창), 김우영(강릉) 등 원외지역위원장, 전현직 지방의원,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을 응원했다.

6일 원주 한라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원주=박승선기자

처음으로 연단에 선 기호3번 강훈식 후보는 '젊은 수권정당'을 내세우면서 파격적인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당대표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목소리 높여 역설했다. 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로 민주당의 새로운 시간이 시작돼야한다. 어대명인가 아닌가, 단일화인가 아닌가는 민주당 다운 질문이 아니다. 이기는 질문이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이 될 것이냐, 낡은 정당이 될것이냐를 먼저 물어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대선 주자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념의 관행과 금기를 깨는 민주당이 되고, 그래서 새로운 가능성을 피어내는 민주당이 되면 다시 선택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격차와 차별은 더 심해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제자리에서 개혁과 민생 실천에는 느긋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은 정체됐다. 바로보겠다. 내 삶을 진보시키는 쓸모있는 정치로 바꿔나가겠다"고 '젊은 수권정당'을 강조했다. '파격적인 40대 당대표'의 탄생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고, 동료들을 찍어눌러서 바꾸는 정치가 민주당의 정치는 아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자랑스러운 네번째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는 가슴뛰는 정당을 위해 함께 싸우고 더 넓게 포용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당대표 임기내 강원특별자치도의 완성도 약속했다.

6일 원주 한라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원주=박승선기자

기호2번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이 민주당 답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정권을 잃었고 혁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이 상황에 있다"면서 "약점잡힐 것이 없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고 불안정한 정권에 맞서 민생을 지키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더 크게 당의 외연을 확정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치원 3법, 금융실명법 실현, 고위관료들의 세금 부과, 현대자동차 리콜 등의 사례를 들면서 민생 정당의 민주당 소속으로서 성과를 올린 점도 언급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직격하면서 연설회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그는 "사적감정을 갖고 전당대회를 하지 않겠다. 그러나 노선 전쟁은 해야한다"며 "남탓 노선이 아니라 혁신 노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나만 살고 당은 죽는다는 자생당사가 아닌 선당후사 노선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계양을 지역구의 셀프 공천으로 나혼자 산다는 자생당사가 되자 우리당의 유능한 사람들이 줄줄이 낙선했다. 그러나 당원들이 자신의 출마를 원했고 여의도 정치권만 반대했다고 말하면서 적반하장이다"라고 직격했따. 또 "부정부패 연루자에게 즉시 직무를 정지하는 민주당의 방안도 바꾸자고 한다"며 "어느 특정인을 위해 이 조항을 개정한다면 이보다 더 부끄러운 일이 어디있겠느냐.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를 향한 박용진 후보의 날선 발언에 이재명 후보의 일부 지지자들은 야유와 소리를 지르며 무대로 나가려고 해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6일 원주 한라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원주=박승선기자

기호1번 이재명 후보는 "미래를 뚜렷하게 제시하고 민생을 책임지는 유능한 수권 정당, 대한민국 곳곳이 탄탄한 전국정당,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원하십니까. 수권정당 민주당을 원하십니까. 강력한 리더십으로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 당대표는 누구입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전국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면서 "지구당과 원외위원장 후원 확실하게 추진하겠다. 취약한 전략 지역에는 비례대표 우선 배정하겠다. 또 일상적 정치 활동이 가능하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능력 무책임 무기력 3무 정권'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규정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바로 우리당의 책임이다. 상대의 실패만을 기다리면서 운수에 우리운명을 맡기는 무기력한 반사이익 정치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뚜렷하게 밝히고, 책임지는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합리적으로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정쟁에 몰두하는 집권여당의 퇴행과 오만 독선에 강력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역설했다.

'통합하는 민주당' 도 강조했다. 그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당 운영으로 박용진 후보가 공천을 걱정하지 않는 그런 정당을 확실하게 만들것"이라며 "계파 정치로 성장하지 않았게 때문에 확실하게 해낼 수 있다. 권력이 아니라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지난 3,4,5일 사흘동안 강원권 권리당원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 이날 강원권합동연설회에 이어 대구에서 열리는 연설회에서 개표 결과가 공개된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