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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尹대통령, '만 5세 입학' '외고 폐지' 논란 박순애 장관 경질

與 "문제 있는 교육장관 거취와 공석인 복지장관 인선 문제 빨리 매듭 짓는게 급선무"

사진=연합뉴스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에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한 달여 만인 8일 자진 사퇴했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학제개편안에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방안까지 논란이 되면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휴가 기간 여러 인사로부터 민심을 청취했으며 교육 정책을 둘러싼 혼선이 계속되고 학부모와 교육계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경질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름휴가를 끝내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모든 국정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며 "그런 문제들도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총리 낙마에 이은 대통령실 참모진 일부 개편 등 민심을 돌려잡기 위한 추가 인적쇄신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휴가 중 지지율이 출범 후 최저치인 24%까지 떨어진 상황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교육 장관 거취와 공석인 복지 장관 인선 문제를 빨리 매듭 짓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도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은 민심을 가장 민감하게 받들고 반응해야 할 곳"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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