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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집중호우에 철원지역 피해 잇따라

◇8일 오후 1시11분께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담터계곡에 고립된 차량을 소방대원이 수색하고 있다. 사진=도소방본부 제공

호우경보가 내려진 철원에 시간당 3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기준 일 강수량은 철원 장흥 137.5㎜, 동승 135.5㎜, 화천 78.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철원의 경우 자정부터 하루 100㎜가 넘는 비가 급격히 내리며 차량 고립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49분께에는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담터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랜드로바 승용차 1대가 고립됐다.

이 사고로 차량 안에 있던 탑승객 4명이 계곡에 갇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에앞서 오전 11시20분께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 위치한 주택 1채가 침수, 입주민 2명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어 오전 11시47분께에는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의 한 주유소 지하실이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를 비롯한 장비를 투입, 30톤의 물을 퍼냈고 침수 발생 2시간여만에 복구를 완료했다.

철원군은 휴가철을 맞아 한탄강과 화강을 찾은 행락객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강변을 따라 조성된 제방을 점검하는 등 수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곳에 따라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은 범람·침수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계곡의 경우 현장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상류에서 내린 강한 비로 인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으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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