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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1억원 이상 빚더미’

[2021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
도내 소상공인 32.9% 부채 1억원 이상
월평균 수익 '적자'인 소상공인 46.6%
정부 차원 소비촉진 대안 마련 시급해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내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1억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2명 중 1명은 월평균 수익보다 손실이 큰 적자 상황이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2021 소상공인금융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부채가 '1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도내 소상공인 비중은 32.9%였다.

부채 금액대별로 보면,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 24.2%였고,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5.0%, '5억원 이상'도 3.7%나 됐다.

도내 소상공인 10명 중 7명(70.2%)은 현재 자금 운용 상황이 어렵다고 답했다. 자금 운용이 어려운 이유로 판매부진(76.1%), 물가상승(23.0%), 거래처 경영악화(21.2%) 등을 꼽았다.

월 평균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선 '500만원 미만'을 택한 응답자가 32.3%로 가장 많았다. 여기서 인건비, 임대료, 대출이자 등을 제외한 월평균 순수익이 '적자'라는 소상공인은 전체의 46.6%에 달했다. 수익이 '0원'이라는 응답도 41.0%나 됐다. 도내 소상공인 중 약 90%가 지난해 경영으로 수익을 보지 못한 셈이다.

이극상 강원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 기간 대출로 연명한 소상공인들의 현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인데, 올해 조사결과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지원에 쏠린 소상공인 지원책에 변화가 필요하다. 지역화폐 등 근본적인 소비촉진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1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는 전국 신용보증재단에서 신용보증을 받은 소기업·소상공인 3,41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26일부터 9월24일까지 진행됐다. 도내에서는 161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