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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나경원 불출마 선언…강원도 국회의원들 김기현에 힘 싣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金-安 양강구도 형성 분위기
'친윤' 강원도 국회의원들 대부분 김 의원 측면 지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강원도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유력 당 대표 후보였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기현-안철수' 2강 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친윤계'로 꼽히는 강원도 국회의원들도 김기현 의원에게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최대 규모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총괄간사를 맡고 있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과 공보간사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규 의원은 지난 9일 김기현 의원의 경선캠프 개소식에 참석했다. 그가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외곽조직인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새미준)의 이영수 회장도 이날 자리에 함께 하면서 전방위적으로 돕는 모습이다. 실제로 원내에서 장제원·김정재·배현진·박수영 의원에 더해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의원들이 대거 김 의원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유상범 의원 또한 김기현 의원과 서울대 법대 동문 사이로 전대 초기부터 물밑에서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앙당 법률지원단장의 직함을 갖고 있어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상태지만, 지난해 말 횡성에서 열린 '홍천-횡성-영월-평창' 당원연수 자리에서도 김기현 의원을 첫번째 특강자로 내세우며 지원했다.

초선인 박정하(원주갑), 춘천갑 당협위원장 노용호(비례) 의원은 각각 수석대변인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어 뚜렷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직을 사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빚은 갈등 상황을 비판했던 48명의 초선의원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불출마를 선언한 권성동(강릉) 의원은 관망 중이다. 지난 5일 불출마 선언 이후 미국 하와이로 출장을 다녀온 그는 설 연휴를 강릉에서 보내면서 전당대회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방위원장도 마찬가지로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사무총장을 이끌었던 인물로 이번 전대에서는 한 발 물러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편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이양수(속초-인제-고성-야양) 국회의원은 "선관위 위원으로서 공명하고 투명하게 전대를 관리해 나가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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