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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원경찰청 “팀장 선발에 팀원 참여” 파격 실험

계장급 17개 보직 직위 공모 추진 발표
2013년 승진 경정 보직도 줄줄이 포함
부별 심사위에 직원 참여 전례없는 시도

<사진=본사 DB>

강원경찰청이 역대 최대 규모로 계장급(경정) 직위 공모를 실시하며, 팀원이 팀장을 뽑는 '파격 실험'을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발탁 인사'를 폭넓게 하면서 부서 단위의 '팀 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원경찰청은 17개 계장급 주요 보직에 대한 직위 공모를 추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총경 승진 및 후속 인사로 공석이 된 기획예산계장, 아동청소년계장과 경감급이 직무대리를 맡았던 수사심의계장, 마약수사대장, 디지털포렌식계장, 피해자보호계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2013년 승진 경정'들이 맡고 있던 보직 3개도 줄줄이 직위 공모 대상이 됐다. '2013년 승진 경정' 중에는 최근 3년간 4명의 총경 승진자가 나왔다. 또 내년 초 총경 승진 대상은 2015년 승진 경정이 주력이어서 2013년 승진자에 대한 구제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공모안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계장을 선발하는 '부별 심사위원회'에 부서 직원 1명 이상을 위원으로 참여하게 한 점이다. 기획예산계장을 뽑는 심사에 기획예산계 직원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전례가 없는 시도이며, 경찰 내 대표적인 '인사통'인 김도형 강원청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는 취임사에서도 '인화단결(人和團結)'을 거듭 강조할 정도로, 팀워크, 부서원 간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일할 사람들이 스스로 리더를 뽑게 함으로써 부서 운영의 책임성, 인화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전례없는 인사 방식이 조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이 높다"며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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