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도청 신청사의 동내면 고은리 373번지 일대 건립(본보 지난 14일자 3면·15일자 1면 등 보도)이 확정되면서 원도심 공동화와 춘천지역 전체의 균형발전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김운기)는 16일 강원도청 신청사 건립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를 골자로 하는 춘천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의견을 듣고 동의했다.
이날 권주상 부의장은 “행정복합타운 부지매입비로만 최소 1조원까지 소요될 소지가 있는 만큼 행정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은 “도청사가 이전하면서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해 춘천의 기관들이 그곳으로 옮겨간다면 그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인 지에 대한 춘천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성열 의원은 “주변의 도로 상황이나 지역 여건과 관련해 도청사가 제대로 이전되면서 주변에 행정복합타운도 만들고 하면 미래 비전으로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시민들이 겪어야 될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고 우려했다.
권희영 의원은 “도청사 이전부지가 결정되고 도교육청이나 이전을 결정했던 도소방본부 등이 동반 이전을 발표하면서 강북지역 주민들은 도청사를 유치 하지 못한 게 아니라 우두동이 다 공동화가 되는 게 아닌가하는 불안감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민섭 의원은 “도청사 이전에 따른 행정복합타운 조성과 학곡지구 개발, 다원지구에 4,7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등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청사 탈락지역에 대해서도 기존 도청사는 전시 문화공간, 역세권 개발사업, 우두동 공연예술지구 등 개발계획이 너무나 많은데 다 어떻게 채워야 할 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홍규 의원은 “향후 보상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원활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거주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데 보상을 받아 대토할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여준 춘천시 도시건설국장은 “지역 내 여러 개발계획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강원도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이희자)는 박제철 의원이 발의한 ‘춘천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접종대상 연령을 당초 7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김보건)는 재단법인 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 출연 동의안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