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경제일반

강원도청 2청사·첨단국가산업단지 … 각종 호재에 강릉 부동산 관심 집중

아파트매개가격 전년대비 6.27% 상승 수준 유지
지역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주물량 적어 영향
“첨단국가산단 등 호재에 부동산시장 우상향 전망”

◇2023년 3월 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제공=한국부동산원>

최근 첨단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오른 강릉의 집값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 흐름에도 불구, 이천 논산과 함께 강릉 등 일부 지역만 유독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데다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KB부동산의 ‘2023년 2월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강릉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전국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1년 전인 지난해 2월에 비하면 여전히 6.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구 단위 중 경기 이천(6.33%)에 이어 두 번째였으며 춘천과 원주가 1년 전 대비 각각 0.79%, 1.64% 오른 가격을 형성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강릉을 포함해 바다와 맞닿은 동해안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면서 주거 가치가 상승한 점과 세컨드하우스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강릉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부동산플랫폼 지인에 따르면 강릉지역 올해 입주 물량은 KTX강릉역동도센트리움 454세대 등 총 1,221세대에 불과해 부동산시장에 주는 충격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533세대 입주에 그쳐 수요에 크게 못 미쳤다.

여기에 이번 첨단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국가산단 조성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와 인력 등이 들어오고 그에 따른 인프라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산단 조성 및 인프라 확충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영숙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시지회장은 “강릉은 올해까지 이렇다 할 아파트 입주가 없고, 크고 작은 호재가 이어져 부동산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첨단국가산업단지 지정이 현재 가격에 이미 일부 반영된 점을 감안해도 호재인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