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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13m 상공서 비행기 출입문 연 30대 "최근 실직후 스트레스 받아...답답해 내리고 싶었다"

◇26일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출입문이 갑자기 열려 일부 승객이 호흡곤란을 겪었다. [사진= 연합뉴스]

속보=지난 26일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약 213m 상공(경찰 발표)에서 항공기 출입문을 열며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30대 A씨는 27일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붙잡힌 A씨는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전날 대구공항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된 이후 일체 진술을 거부했으나 경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범행 동기 등을 털어놨다.

A씨는 전날 낮 12시 35분께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에서 착륙 직전 출입문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700피트 상공에서 벌인 A씨의 난동으로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으며 이 중 9명은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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